미국의 유명 인스타그램 모델이 매우 과감한 캠페인을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미국 버즈피드 보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유명 모델 케일런 워드는 최근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에 힘을 보태기 위해 ‘누드 공약’을 내걸었다.
워드는 호주 산불 진화와 피해 복구에 기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기부금 10달러당 자신의 누드 사진 한 장을 보내주겠다는 공약을 공개했다.
워드는 “DM(인스타그램 쪽지)으로 관련 자선 단체에 기부한 내역을 증명하면 누드 사진을 보내주겠다”고 공언했다.
워드의 캠페인은 인스타그램뿐만 아니라 각종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실제 그녀의 누드 사진을 받기 위해 거액을 기부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워드는 하루에 2만 통이 넘는 기부 내역을 받았다.
그녀가 추산한 기부금은 10만 호주달러(약 8120만원)가 넘었다.
그 중에서는 한번에 5000 호주달러(약 405만원)을 기부한 사람도 있었다. 워드는 이 기부자에게 자신의 누드 사진 50장과 영상을 첨부해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진 ‘유포’의 우려도 있었다.
워드는 기부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 유포된 자신의 사진을 보게 된다면 캠페인의 취지가 무색해진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 워드의 사진만 바라는 사람들은 가짜 기부 내역을 조작해 보내기도 했다.
워드는 자신 역시 지난해 캘리포니아의 산불 피해자였기 때문에 호주 산불을 최대한 돕고 싶은 마음에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워드의 캠페인이 화제를 모으자 인스타그램 측은 잠시 그녀의 계정을 정지시키기도 했다. 선정적인 사진이 인스타그램 가이드라인을 위반한다는 이유였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의 정지 처분에 이의제기했지만 답변을 듣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워드는 2번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지만 이 역시 정지되고 말았다.
한편 이번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남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호주 곳곳에 번지며 엄청난 피해를 안겼다. 산불로 인해 24명이 사망했고 야생동물 5억 마리 이상이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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