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제일 즐겨 입는
옷인 청바지의 142년 역사를 되돌아 보겠습니다.
1873 오리지널 청바지
사진 속 이 청바지는 ‘XX’라는 브랜드의 ‘XX’라는
이름을 가진 청바지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청바지 입니다. ‘XX’의 유래는 제조업체였던
뉴햄프셔 주 맨체스터 소재 Amoskeag
Manufacturing Company에서 구매한 데님의
타입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1910년대 “덩가리”
1910년대에는 청바지에 서스펜더 줄을 달아
멜빵바지가 탄생되었습니다. 1918년에 찍힌 이
사진 속의 인물들은 제1차 세계대전 때문에
군복무를 하러 간 남자들을 대신해서 농장에서
멜빵을 입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당시 여자에게
청바지를 파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기에 그들은
남자들의 헌 옷을 가져와 스스로 제작해
입었다고 합니다.
1920~30년 카우보이와 농부들의 작업복
이때의 청바지는 하이 웨이스트에다 통이 큰
디자인으로 일을 하기에 불편함이 전혀 없도록
만들어 졌었습니다. 당시에도 여성은 여전히
농장 혹은 목장에서 작업복으로밖에 청바지를
입을 수 없었습니다.
1940년대 여성들의 청바지
1940년대에 접어들며 여성들이 남성들과 같이
공장에서 일을 하기 시작하며 안전을 위해
청바지를 입어야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여성인력이 증가하면서 여성들을 위해 디자인된
청바지가 나왔습니다.
1950년대 청바지의 ‘유행’
50년대에 접어들며 청바지는 더 이상 작업복이
아닌 젊음을 상징하는 평상복의 상징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청바지의 통이 좁아지고 멋진
지퍼가 달리기 시작했으며 사람들은 청바지의
밑단을 조금 접어 올려 입기도 하며 청바지의
유행이 시작되었습니다.
1960년대 새로운 색깔과 핏
1960년대에 접어들며 청바지의 시대가 도래하자
제조사들은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색깔과 핏을 만들어 냈습니다. 1960대 후반에는
좁아졌던 청바지의 통이 다시 넓어지고
허리선은 점점 더 올라가 진정한 ‘하이 웨이스트’
청바지가 탄생합니다.
1970년대 “벨 보텀 팬츠”
1960년대말에 등장하여 70년대까지 크게 유행한
벨 보텀 팬츠는 무릎 부분에서 밑으로 향래
플레어가 들어가 나팔 모양으로 퍼지는
바지입니다. 하이 웨이스트로 설계된 벨 보텀
팬츠는 재킷이나 굽 있는 부츠와 매치되어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벨 보텀
외에도 긴 바지를 아주 짧게 자른 형태인
핫팬츠도 크게 유행했습니다.
1980년대 그런지 룩
80년대에는 세기말의 패션 전환기를 향한
거리의 청소년들에게서 시작된 ‘영스트리트 패션’
의 일종으로 6,70년대 ‘히피 룩’과 비슷한
‘더럽고 지저분한’ 느낌을 주는 스타일이
유행했습니다. 넓던 통이 다시 좁아졌고
특별한 형식 없이 바지를 자기 편한 대로
탈바꿈해 입는 감각 적인 패션으로 거듭나며
스타일의 다양함을 표현했습니다.
1990년대 청바지의 보편화
하이 웨이스트에 핏이 안 살고 다양한 패치가
붙어있는 청바지와 진코의 시그니쳐 스타일인
거대한 통바지가 유행을 하기도 하고
멜빵청바지가 다시 반짝 열풍을 일으키기도
하며 청바지가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평상복으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2000년대 로우 웨이스트
2000년대에는 다시 70년대에 유행했던 통 큰
바지가 유행을 했습니다. 하지만 하이
웨이스트가 아닌 로우 웨이스트가 유행을 하며
사람들이 골반에 걸치는 바지를 입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청바지에 자수와 스팽글로
장식을 하며 화려한 청바지가 나타났습니다.
2010년대 스키니진, 그리고 복고
2010년대에 들어서며 체형을 그대로 드러내는
스키니 진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성별에
상관없이 다리에 밀착되는 스키니 진이 돌풍을
일으키며 각선미의 중요성이 부각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한국에서는 와이드 팬츠,
보이프렌드 핏 청바지, 멜빵바지와
디스트로이드 진이 다시 유행을 하며
복고의 귀환을 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