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갔다가 욕 먹었던 가희가 한국 돌아와서 남긴 말

2020년 4월 14일   김주영 에디터

가수 가희가 국내 입국 후 자가격리 중에, 최근 불거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안전불감증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4일 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입국 후 자가격리 14일 차. 밥하고 청소하고, 밥하고 청소하고, 밥하고 청소하고, 씻기고 재우고, 반성도 하고, 다짐도 하고, 기도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라며 발리에서 돌아온 뒤 자가격리를 하며 생활 중임을 밝혔다.

가희는 “저 때문에 불편하셨던 모든 분에게 죄송한 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저를 위로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깊이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여 최근 불거졌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안전 불감증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지난달 발리에 거주 중이던 가희는 바닷가에서 아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은 코로나19 시국에 마스크 등을 착용하지 않고 공공장소에 간 등에 대해 ‘안전 불감증’이라는 지적을 했다.

이에 가희는 “여긴 발리다. 집앞 놀이터가 바다고 공원이 곧 바다고 산이 곧 바다인 곳”이라며 “나는 지난날 많은 사랑을 받은 연예인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저 엄마다. 바다에 잠시 나간 것도 그저 부모의 마음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가희가 안전 불감증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결국 가희는 “저의 어리석은 글 용서해 달라. 실망하신 분들 죄송하다”라며 “제가 이렇게 어리석다. 제가 이렇게 모자라다. 제가 이렇게 부족하다”고 자책한 바 있다.

이후 가희는 가족들과 함께 귀국했다.

<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가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