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때문에 여친한테 만족을 못하겠습니다”

2020년 4월 22일   김주영 에디터

한 남성이 여동생과 여친을 비교하며 쓴 글이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생 때문에 여친한테 만족을 못하겠어요’라는 제목으로 남성 A 씨가 쓴 글이 올라왔다.

A 씨의 여동생은 올해 고3이고 여자친구는 21살이다.

A 씨의 고민은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벗어났다.

그는 “여동생이 원래 멍청하고 부족한데 먹을 것을 그대로 먹질 않습니다. 고기 먹을 때 쌈 싸서 입에 넣고는 ‘아 입 속에서 소가 미쳐 날 뛰고 있어’라는 말을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A 씨의 여동생은 공차를 마실 때 “밑에 깔린 펄이 영롱하다”고 말하거나 라면을 먹을 때 “물과 스프의 완벽한 조화다”라는 식으로 리액션을 했다.

A 씨는 “그냥 평생 가만히 먹는 꼴을 못봤다. 가족도 이제 그러려니 한다”고 밝혔다.

수 년 동안 여동생의 ‘음식 리액션’에 익숙해진 A 씨는 여자친구에게서 무엇인가 부족한 점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여친이랑 만난 지 3개월이 되어가는데 먹을 때마다 여친 반응이 부족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옆에서 먹을 것에 소감 발표하는 애랑 살아서 그런지 여친이 ‘맛있다’라고 하면 속으로 ‘그게 끝인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분명 맛있는데 여친이 맛없어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내가 이상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목보고 화내려다가 웃고 간다” “나같아도 부족하게 느껴질 것 같다” “동생 표현력 최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