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무원이 신천지에 들어갔다 나온 후 한 발언

2020년 4월 29일   박지석 에디터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의 비서가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25일, 이승호 경제부시장의 비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청와대 역시 긴장에 떨어야만 했다.

이승호 경제부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대구지역 소상공인 간담회에도 있었기 때문이다.

판정 결과에 따라 이승호 부시장은 자가격리됐으며, 대구시는 시청 별관 일부를 폐쇄 및 소독했다.

또한 비서가 진단 검사를 받은 사실을 대구시에 말하지 않은 채 출근했으며, 확정 결과가 나오자 그제서야 말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당시 권영진 대구시장은 “비서 본인이 신천지 교인은 아닌데다 증세만 있어 확진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으며, “그렇지만 미리 알리지 않고 확정 결과가 나오고서야 밝힌 건 공직자로서 철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로 인해 보건소, 구청 직원이 추가적으로 감염돼 문제가 커졌다.

현재 비서는 “성경 공부를 하러 갔을 뿐, 신천지일 줄은 몰랐다고 주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서는 이어 “성경 공부하러 갔는데 내 동의도 없이 교육생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MBC는 4월 27일 “신천지 교인이 아니라던 대구시 경제부시장의 비서가 질병관리로부터 뒤늦게 받은 신천지 교육생 명단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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