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개 때리는데 왜 잘못?” 논란터졌던 동물학대 유튜버

2020년 5월 13일   김주영 에디터

고양이 유튜버 갑수목장에 대한 폭로로 여러 동물 유튜버들 역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구독자 4만 명이 넘는 유튜버가 생방송 중 반려견을 무참히 학대한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유튜버 ‘승냥이’는 생방송에서 본인이 키우고 있던 개 ‘태양이’를 학대했다.

하지만 그가 상습적으로 반려견을 학대해온 것으로 나타나 더 큰 충격을 안겼다.

그는 강아지를 침대에 내동댕이 치는 모습과 강아지 옆에서 흡연을 하는 모습, 음식 냄새를 맡고 옆으로 온 강아지의 머리를 내려치는 모습 등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

심지어 짜증이 나 강아지의 볼살을 입으로 세게 깨무는 모습도 보여 충격을 안겼다. 학대 당한 강아지는 매우 고통스러워했다.

시청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그에게 따졌지만 오히려 승냥이는 “내 개를 내가 때리는데 무슨 잘못이 있느냐”며 따지는 모습이었다.

경찰이 돌아가자 그는 “경찰도 아무것도 못하니까 신고하지마라”며 시청자들을 저격했다.

현재 동물보호협회에서 승냥이를 상대로 고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 역시 내사에 나섰다.

30일 인천미추홀경찰서는 “학대의 정확한 경위는 내사가 조금 더 진행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신고 내용과 방송 영상을 토대로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승냥이 사건 후 동물학대 처벌을 강화해야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와 논란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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