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톤의 살인마’라는 누명을 쓴 여자의 사연(사진4장)

2015년 8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000
출처 : (이하)dailymail.co.uk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마랴 로셀레스(Marya Roseles, 34)는 ‘0.5톤의 살인마’로 불리며 2008년 살인죄로 체포, 및 기소되었습니다.

당시 그녀의 체중은 무려 460kg를 넘기는 무게였습니다.

460kg로 하면 성인 남성의 약 6배. 사이즈로 치면 킹사이즈 침대 정도의 크기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몸 하나 움직이는 것조차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일텐데… 어떻게 살인죄로 기소된 걸까요.

001

그녀의 사연은 이렇습니다.

어느 날, 마랴는 2살 된 조카 엘리세오(Eliseo)가 자신의 동생이자 아이의 엄마인 제이미(Jamie)에게 머리빗으로 수차례 맞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팔다리, 머리를 수도 없이 많은 조카는 급격히 몸상태가 나빠져 결국 숨을 거두고 맙니다.

그리고 마랴는 제이미로부터 충격적인 제안을 받습니다.


“언니가 엘리세오를 깔아 뭉갠 걸로 하자. 언니가 대신 죄를 뒤집어써줘!”

침대에서 스스로 일어날 수 없는 생활을 수년 지속해온 마랴는 사실상 삶에 큰 의욕이 없었고, 결국 동생을 위해 ‘위증’을 하게 됩니다.

체중 460kg의 거구였던 마랴. 재판소에서의 공판에서도 출입할 때면 매번 문을 없앨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위증’으로 시작된 공판에서는 마랴가 엘리세오를 압사시켰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았고, 한편 엘리세오의 신체에 복수의 상처가 있었다는 점, 그리고 여러 군데에서 두개골의 손상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져, 그 결과 제이미의 거짓이 발견. 제이미는 15년의 형무소생활을, 마랴는 무죄로 밝혀졌습니다.

002

003

재판 후, 마랴는 체중감량 전문의를 찾아가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11회의 다양한 수술을 거쳐 최종적으론 360kg의 ‘대감량’에 성공한 그녀.

전 삶을 완전히 포기하고 있었어요. 그 대신 모든 걸 바꾸는 결의를 다진 거죠. 지금은 당뇨도 없고, 콜레스테롤수치도 혈압도 모두 정상이에요.”

놀라운 대감량에 성공한 마랴씨, 현재 체중은 약 90kg로 결코 날씬한 몸매는 아니지만, 이전에 비하면 건강한 여성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페이스북에는 18,000명이 넘는 팬이 있으며, 그녀는 체중감량에 고민하는 팔로워들에게 다이어트의 요령이나 포인트 등을 조언해주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