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다리다가 ‘몰카범’으로 몰려 폰 검사 받은 사건

2020년 5월 22일   네이버 실검 지원 에디터

최근 SNS에 역 앞에 있다 “몰카신고를 받았다”며 사복 경찰들에게 검문을 당한 남성이 분노를 표하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페이스북 페이지 ‘수원익명 대신말해드립니다’에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남성은 지난 20일 퇴근을 하려고  수원역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그러나 버스가 예상보다 늦게 오자 그는 주변 상점에서 물건을 구경하다 문 밖으로 나왔다.

정류장으로 가려던 순간 낯선 남성 2명이 그를 막아섰다. 이들은 사복 경찰이었다. 경찰들은 그에게 따라오라고 한 뒤 몰카신고를 받고 왔다고 말했다.

남성은 경찰들에게 핸드폰을 제출했고 경찰들은 핸드폰을 살펴보다 남성에게 돌려줬으며 사과를 했다. 남성을 신고한 이들은 학생들이었다고 한다.

집으로 돌아온 남성은 분노를 느꼈다. 그는 “흉흉하지만 신고할 거면 제대로 알아보고 신고를 하던가 정말 화가 난다”며 “사과를 받고 싶지만 받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페이지 이용자 중에는 남성과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다며 동감하는 이도 있었다. 남성을 위로하면서도 검문 방법이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최근 n번방과 몰래카메라 같은 성범죄들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만큼 이러한 몰래카메라 단속을 조금 더 촘촘히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페이스북 ‘수원익명 대신말해드립니다’,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