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곁에 있어줄게요” 법정의 특별한 개들

2015년 8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재판소의 가해자 앞에서

자신이 당한 충격적인 일을 증언해야 하는

피해자의 심정. 상상이 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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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barkpost.com 이하


가해자와 나란히 서있을 때의 그 심리적 고통.

이루 말 할 수 없을 겁니다.

이러한 피해자들 곁에서 용기와 위로를 주는

특별한 개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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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주에 위치한

‘법정의 개(Courthouse dog)’ 재단.

2004년 설립된 이 재단은 범죄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해

법정에 도우미 개를 파견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범죄 같은 강력 범죄의 피해자나

어린 아이들은 증언 중 사건 당시가 떠올라

무척 괴로워하기도 하고 심할 경우

현기증이나 호흡곤란 등이 오기도 하는 상황.

이런 이들을 안정 시키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고안된 것이 바로

이 법정의 개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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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28개 주 법정에서 총 87마리

활동 중입니다. 이 개들은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심리적 안정을 도와줘야 하기 때문에

2년에 걸친 특별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훈련을 시키고 관리하는 곳은

비영리 자원봉사 단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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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도 두려운 상황을 상세히

설명해야 하는 피해자들의 심정. 그 순간,

누군가 자신을 지켜주고 위로해준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 일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 법정의 개 시스템에

호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힘들어하는 이들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개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