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영국 이스트런던 스미스 필드 정육
시장에 ‘인육 정육점’이 깜짝 개업을 해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웨스커&선’이라는 이 정육점은 사실 비디오게임
‘레지던트 이블6’ 출시 홍보를 위해 꾸며진 깜짝
이벤트였습니다. 2012년 출시된 이 게임을
홍보하기 위해 캡콤의 게임 개발자들은 인육
정육점에서 일어나는 게임의 마지막 장면을
재현해 ‘1966년 이후에 생산된 신선한
고기를 팔고 있다’고 적힌 공식 사이트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정육점에서는 사람의 손, 발, 몸통 등 ‘인육’을
판매했지만, 이는 모두 돼지, 소와 닭 등
가축들의 고기로 만들어진 것이었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스미스 필드 정육 시장에 발을
들인 수많은 손님들이 정육점 안의 소름 끼치는
상품들을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판매되는 ‘인육’을 실제로 구매하기도 했는데
특히 허벅지 스테이크와 인간 소시지가
게이머와 좀비 팬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손님들은 정육점 이벤트 외에도 성 바솔로뮤
병리학 박물관에서 ‘식인학’ 강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며, 캡콤은 이벤트를 통해
벌어들인 모든 수익금을 사지 절단 장애인들을
위한 영국의 자선단체에 전달해 이번
홍보마케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