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유명 요리사 겸 요식 사업가가 소 도살장에서 찍은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터키의 유명 스테이크 전문점 ‘누스르 에트’를 운영하는 누스레트 괵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주 중요한 만남”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원형 도살장 안에 소들이 가득 차 있고 그 중심에 괵체가 양손을 허리에 올린 채 서있는 모습이다.
이를 본 이들의 여론은 싸늘했다. 죽음을 앞둔 소 앞에서 거만한 자세로 선 괵체의 모습을 두고 “부도덕하고 끔찍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언론인 젬 세이먼은 트위터에 “내가 본 것 중 가장 부도덕하고 잔인하며 역겨운 사진 중 하나”라며 “이는 산업 생산의 노예가 된 오만한 인류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펑크 그룹 아테나의 멤버 괵한 외조우즈는 그의 인스타그램에 ‘끔찍하다’며 댓글을 달았고, 배우 아흐메트 뮌타즈 타이란은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의 한 구절인 “모든 동물은 평등하지만,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를 인용해 해당 사진을 비판했다.
네티즌들 또한 ‘그냥 잔인하다’, ‘소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아주 나쁜 사진이다’ 등 강하게 비난했다.
괵체는 현재 터키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사이자 요식 사업가이다. 팔을 안으로 굽힌 채 스테이크에 소금을 뿌리는 독특한 자세로 ‘솔트(소금) 배’라는 별명을 얻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instagram ‘nusr_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