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 등에서 운영자로 활동했던 트럼피(닉네임)가 여전히 대학생 신분으로 학교를 돌아다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트럼피는 대구 사립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해당 대학교 측은 “개인 정보라 (트럼피가) 재학 중인 사실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학생과 연락이 닿고 있지 않다”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제적 조건에 대해서는 “재학생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뤄진다”고 밝혔다. 트럼피 선고 공판은 오는 25일 열린다.
현재 트럼피는 일반 학생들과 함께 캠퍼스 생활을 누리고 있는 상태다.
앞서 트럼피는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5형사단독(손원락 부장판사) 결심 공판에서 음란물 유포죄 등으로 5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트럼피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을 운영하면서 음란물 3만 1000여 개와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720여 개를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트럼피는 4차례에 걸쳐 3만 850원 상당 기프티콘을 받고 ‘n번방’ 접속 링크를 전송, 영리 목적으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판매한 혐의도 있다.
주홀글씨에 따르면 트럼피는 ‘n번방’ 계승자 켈리와 로리방을 창설했다. ‘완장방’, ‘K-fap(캘리방)’, ‘박사방’ 등에서 운영진으로 활동했다.
트럼피의 범행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해 10월 검거된 트럼피는 TV조선 뉴스, SBS ‘궁금한 이야기Y’ 등에 가명 ‘김재수’, ‘윤현철’ 등으로 출연, n번방 사건을 고발했다.
이후 그는 결심 공판에서 “언론사에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 착취물을 제작하거나 지시한 범인들에 대한 제보를 한 덕에 수사에서 많은 성과를 낸 점이 있다는 걸 참작해달라”며 감형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18일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 신상정보가 공개된 날 “디지털 성 범죄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며 1인 시위를 했다.
그가 시위를 하며 고함을 지르는 모습에 유튜브에서는 피해자 오빠로 알려지기까지 했었다.
당시 그는 취재진들이 “피해자 가족이냐”고 묻자 “나는 캘리와 갓갓을 추적했던 사람”이라며 “이들은 유영철보다 더한 인간”이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 바 있다.
위 사진은 06년생 여자아이의 영상을 판매했던 대화내용의 캡쳐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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