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동묘시장 길고양이 학대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를 많은 매체에서 보도했다. 그러나 해당 상인 측은 “너무 무서웠고 학대 안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4일 서울경제는 서울 종로구 동묘시장 길고양이 학대 사건 범인으로 지목된 상인 A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상인 A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에 소문이 잘못 퍼졌다”며 “그날 오전 11시 50분쯤 길고양이가 다른 가게에서 쫓겨나 몹시 흥분한 상태로 우리 가게에 들어왔다. 다산콜센터에서는 점심시간이 1시까지라고 해서 별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결국 줄로 올가미를 만들어 고양이를 묶은 채 끌고 나왔다. 고양이가 움직이다가 줄이 목으로 갔다. 가게 밖에서 바로 풀어주려고 했지만 다른 가게로 다시 들어갈까 봐 박스에 담아 청계천에 방사했다”며 “손으로 잡으면 다칠까 봐 신발 집을 때 쓰는 집게를 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지난 1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종로구 동묘시장 학대 사건으로 퍼져나갔고 상인 A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학대 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일부 상인들이 임신한 고양이를 목줄로 묶고 내동댕이쳐 토하고 피를 흘렸다”며 “쇠꼬챙이로 찌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해당 내용이 올라왔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상인 A의 신상정보를 캐내어, 전화나 문자로 협박 등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카라,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