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어줘야..” 골목식당 서산 돼지찌개집 사장님 현상황

2020년 6월 19일 네이버 실검 지원 에디터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에 출연했던 충남 서산 돼지찌개집 사장이 유튜브를 통해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야미야미’ 채널에는 “너무 달라져 충격 안긴 골목식당 서산 돼지찌개 집 심경 고백, 억울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먼저 야미야미 측은 “이번주 방송 이전인 6월 17일 점심에 식당을 찾았다”며 “사장님의 주장은 방송과 많이 달랐고 결코 어느 한 쪽을 두둔하는 것이 아닌 취재한 팩트만을 전달한다”고 사전에 공지했다.

영상에서 서산 돼지찌개집 사장은 “원래 방송에 나온 것처럼 하지 않는다. 내가 손님한테 인사한 건 방송에서 다 뺐더라”고 말했다.

이어 “긴급 점검 방송 전엔 장사가 항상 잘 됐었다”며 “갑자기 방송 나오고 나서 손님이 많이 줄었다. 매상이 3분의 1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트레스 받아서 저녁에 잠도 못 잔다. 일할 때는 모르겠는데 일 딱 끝나고 나면 머리가 돌아버릴 것 같다. 내가 골목식당을 왜 나가서” 라며 한탄했다.

또, “그날은 기분 나쁘게 해서 밖으로 나간 거다. 한꺼번에 들어와가지고 핸드폰 만지면서 음식도 안 먹고”라며 기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야미야미 측의 ‘앞으로 시정하는 방향으로 좋게 이야기하는 것이 낫지 않았겠나’ 라는 질문에는 “내가 죽을 죄를 졌나. 손님들 못 먹는 음식을 줬나. 어느 식당이나 주인이 손님들에게 잘 해주고 싶고, 맛있는 음식 주고 싶지 나쁜 걸 주고 싶은 사람이 어딨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잘못했으면 와서 잘못했다고 해야지, 그렇게 사람을 방송에 나쁘게 내보내려고 작정해서 오는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사장은 “내가 젊어서 그렇지, 나이 먹은 사람들이었으면 자살했을 것 같다. 내가 진짜 ‘자살해서 죽어줘야 골목식당에 이런 사람이 안 나타나려나’고 생각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사람이 엄청 많을 때는 자신이 손님에게 정성껏 못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반찬에 더 신경써 하나라도 더 해주고 그랬다고 말했다.

또한 “제 욕심 부려서 손님들에게 돈에 미쳐서 (음식) 팔고 그런 사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방송에서 버스 타고 내려오면서 말을 거창하게 하더라. 장금이 믿는다고. 다 거짓말인 거 난 다 알고 있었다. 좋은 점 하나라도 나왔으면 이렇게 억울하진 않다. 1년 동안 사람들이 좋은 말을 너무 많이 해줬는데 왜 그런 건 하나도 없느냐”며 “다 부숴버리고 싶고 장사하고 싶은 생각 하나도 없다”고 분노했다.

앞서 1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돼지찌개 집의 나쁜 리뷰를 보고 긴급점검이 진행됐다.

과거 돼지찌개 집 사장은 ‘서산 장금이’로 불리면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나 방송이 나간 후 1년도 되지 않아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

방송에서 묘사된 돼지찌개집은 음식의 맛도 바뀌었으며 손님들은 찌개에 들어있는 고기를 차마 삼키지 못하고 뱉었다. 이에 사장은 “고기 냄새가 나는 건 정육점 탓을 해야 한다”며 황당한 말을 했다.

postshare 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