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국 남자가 항문에 50cm짜리 장어 깊숙하게 넣은 이유

2020년 6월 24일   박지석 에디터

변비 치료를 위해 항문에 살아있는 장어를 넣어 목숨을 잃을 뻔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22일 중국의 50대 한 남성이 변비를 치료하기 위해 항문에 살아있는 장어를 넣었다. 이 후 남성은 일주일 간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원인 파악을 위해 CT 촬영을 했던 의료진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남성의 배 속에서는 약 50cm의 기다란 장어가 발견되었고 발견됐을 당시 장어는 죽은 상태였다. 이 후 의료진은 곧바로 응급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당시 남성은 장어로 인한 감염이 심각했고 복부 내부에 오염 물질이 가득했다. 장어가 배 속에서 살아 있을 때 깨물거나 움직여서 대장에 구멍이 생기기도 했다.

남성의 수술을 담당했던 의료진은 “장어가 변비를 치료해준다는 것은 전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항문을 통해 들어간 장어는 대장으로 빨려 들어가 장기에 구멍을 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곧바로 수술을 받지 않았다면 다양한 합병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었다”면서 “살아 있는 장어여서 사망 위험이 매우 높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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