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하면 지우기 힘든 영구적인 타투 대신
쉽게 지워지고 편리성이 높은 문신과 헤나
타투가 요즘 유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여성 모델이 블랙 헤나로 인해 큰 화상을
입었다고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영국 출신 16살의 모델 메리 베이츠는 터키에서
휴가를 즐기던 도중 왼쪽 종아리에 드림캐쳐
디자인의 블랙 헤나 타투를 새겼습니다. 그런데
디자인을 수정하던 도중 헤나 타투를 한 부위가
부풀어 오르더니 피부가 조금씩 떨어져
나갔습니다. 피부가 벗겨진 후 그녀는 끔찍한
맨 살을 보게 되었고 그 즉시 집으로 돌아와
잉글랜드 하트퍼드셔 세인트올번스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후 그녀는 첼시&웨스트민스터
병원의 화상 전문의에게도 진찰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그녀의 상처는 우리가 본 최악의
블랙 헤나 화상 사례“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녀의 종아리에 쓰인
헤나 타투 잉크는 머리 염색 약에 쓰이는
파라페닐렌디아민이라는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물질은 주로 검은색을 내기
위해 널리 사용되며 접촉성 알레르기, 피부발진,
가려움, 부종과 호흡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물질으로 EU에서도 규제약물로
분류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과민성 쇼크를 가져다 준 PPD를
함유한 헤나 타투약 때문에 큰 고통을 겪은
그녀는 다시는 타투나 염색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그녀는 화상 때문에 이달에
있던 패션쇼를 포기하고 자신의 상처를 가릴 수
있는 연극 화장 쪽의 일을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