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항상 ‘쪽팔리게’ 한다는 남친 패션 사태..

2020년 7월 1일   네이버 실검 지원 에디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가 항상 신고다니는 신발로 인해 고민이라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는 데이트를 나가서 남자친구를 처음으로 마주치는 순간이면 가장 먼저 신발을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밝혔다.

버릇이 생긴 이유는 어디를 가도 항상 크록스를 신고 나타나는 남자친구 때문이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크록스를 신는 남자친구 때문에 A의 고민은 점점 커져갔다.

“처음에는 집 앞이기도 하고 날도 더우니 편하게 크록스를 신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는 글쓴이는 남자친구가 번화가를 갈 때도, 심지어 타 지역을 가는데도 크록스를 신고 등장해 A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이유를 묻는 A의 질문에 남자친구는 “그저 편해서”라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A는 “때와 장소도 없이 등장하는 크록스가 너무 싫다”라며 “크록스 신은 거 볼 때마다 같이 다니기 창피하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A의 사연에 공감하며 “남자친구가 너무하다”, “한 번 진지하게 말해서 습관을 바꿔야 할 듯”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이렇듯 A를 향한 응원과 공감의 댓글들이 올라오던 와중 “혹시 남자친구가 광주 사람이야?”라는 댓글이 달리자 이후 달린 수많은 댓글들이 남자친구를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광주 사람들은 크록스가 운동화이자 슬리퍼이자 구두인 만능 신발”이라며 “광주에서는 번화가에서도 크록스를 신고 다니는 게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다”라고 남자친구를 변호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확인해보면 “광주 사람들은 왜 크록스만 신고 다녀?”라는 글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광주인들의 크록스 사랑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크록스가 광주에서 유행하고 보편화됐다는 사실을 떠나 여자친구가 크록스를 싫어한다면 상황에 맞춰 다른 신발을 신는 재치가 필요해 보일 수 있겠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 ‘또 오해영’ , SBS ‘닥터스’, 크록스 , JTBC ‘열여덞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