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사람 뿐 아니라 동물들도 힘들어하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높은 기온 속에서 자동차 안에 갇혀 고통을 호소하다 구조된 강아지의 소식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에는 스페인 세비야의 경찰관들이 자동차에 갇힌 아기 요크셔테리어를 구하기 위해 차량의 창문을 깨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현지 경찰관들에 의하면 당시 세실리아의 기온은 40도에 육박해 차량 내부의 온도는 훨씬 높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차량에 갇혀 있던 요크셔테리어는 이제 3개월 정도 돼보이는 아주 어린 강아지였다.
강아지는 폭염 속에 온몸과 털이 땀에 젖어 축축히 젖어 있었다.
몇 시간째 차량 속에 갇혀 있는 강아지가 걱정되었던 마을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마자 해당 차량의 유리창을 깨부셨다.
이후 경찰관들은 차량에서 꺼낸 강아지의 더위를 식혀주기 위해 차가운 물로 녀석을 씻겨 주고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물을 줬다.
뒤늦게 찾아온 요크셔테리어의 견주는 “평소에도 종종 강아지를 차에 두고 업무를 보는데 별일도 아닌 일에 차량 유리창을 파손시켰다”며 되레 화를 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분노를 유발했다.
현지 경찰은 요크셔테리어의 견주를 동물학대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도 매년 여름 차량에 갇혀 고통을 호소하는 반려견들의 모습이 포착돼 많은 반려인의 분노를 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밀폐된 차량에 반려동물들을 방치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보배드림, instagram ’emergenciassevi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