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2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흐림이 인스타그램에 실수로 올린 사진 때문에 곤경에 처했다.
지난 6일 흐림은 인스타그램에 다이렉트 메시지(DM)으로 지인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이 올라온 인스타그램 계정은 대외적으로 알려진 계정과는 다른,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부계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캡처된 디엠 속 여성은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그 고민은 자신이 여자친구가 잇는 남성과 만남을 갖고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자신을 ‘쓰레기’라고 칭하면서도 “나도 쓰레기라서 좋았어. 그리고 나도 쓰레기라서 할 말은 없지만 좀 화나네”라고 말했고, 대화 상대방은 “이렇게 또 성장하고 사람 잘 만나야 되는 걸 배우는 것”이라며 위로했다.
흐림은 사진을 게재하며 “에효 또 나만 진심이었지”라고 덧붙였다.
해당 내용이 담긴 디엠 캡처본은 순식간에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갔다.
논란이 불거지자 흐림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해당 사진에 대한 해명 글을 게시했다.
그는 “오늘 저의 다른 계정에 지인이 보내준 사진을 실수로 올리게 됐다”며 “사진을 보시고 당황해하셨을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동과 언행에 조금 더 신경 쓰고 걱정 끼쳐드리는 일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제 지인에게도 직접 미안함을 전했다. 오늘 오후 다른 커뮤니티에 이 상황의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글을 올려 혼란을 주신 분이 계시는데 저와 관련된 이야기를 단정 짓고 퍼뜨리지 않아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흐림은 현재 유튜브 댓글 기능 사용을 중단한 상태다. 인스타그램 계정도 모두 삭제했다.
흐림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일상 브이로그, 음악 커버 영상 등 콘텐츠를 올리며 구독자 약 20만 명을 모은 인기 유튜버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버 흐림, 흐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