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운영 중인 iMBC 캠퍼스 배너 광고에서 일간베스트에서 제작한 합성 로고가 사용됐다.
지난 7일 세계일보 측은 MBC 홈페이지에 일간베스트(일베)가 제작한 합성 로고가 삽입된 광고를 노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광고는 ‘독학학위제로 1년 만에 명문대 편입’이라는 문구 아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중앙대 등 국내 6개 대학의 로고가 담겼다.
그중 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로고에서 일베가 제작한 ‘ㅇㅂ’ 이미지가 삽입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홈페이지 측은 이를 알지 못하고 수일간 광고를 배너에 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iMBC 캠퍼스에 따르면 광고는 2주 전인 지난달 23일부터 문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광고를 집행했다.
이들은 “전반적인 광고 진행은 외부업체에 맡기는 상황”이라며 “광고 제작자의 실수로 단순히 명문대를 갈 수 있다는 의미로 대학 로고를 넣은 것”이라며 해당 광고를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주의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MBC는 여수 지역 방송에서 일베가 제작한 대학 로고 이미지를 송출해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외에도 KBS, SBS 등 각 방송사가 일베 로고를 방송 중 송출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
지난달에는 SBS funE의 예능프로그램 ‘왈가닥뷰티’가 일베 이용자들이 자주 쓰는 용어를 자막에 넣었다가 방송사에서 사과한 일도 있었다.
사회적 논란을 야기하는 사이트인 만큼 방송사에서는 보다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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