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가난해져서 이별을 고민하는 여자가 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가 가난해져서 헤어지는 거 너무 속물 같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가난해진 남자친구가 변해버린 한 여자의 고민 글로, 하루 만에 약 17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남자친구와 6년을 연애했다. 연애하는 동안 남자친구는 아주 좋은 사람이었으며 집도 유복해서 마음 씀씀이도 넉넉했고 모든 사람에게 친절했다.
A씨는 “남자친구와 사귀면서 제 급한 성격이나 여러 부분에서 제가 더 성장할 수 있게 (남자친구가) 좋은 영향을 많이 줬다”라고 말하며 남자친구와 좋았던 날들을 소개했다.
그러나 남자친구에게는 시련이 찾아왔다.
2년 전에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사업을 망해 총 18억 가량의 빚이 생긴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남자친구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차를 다 팔았고 남자친구의 형은 돈을 벌러 호주로 떠났다.
A씨는 이런 일이 벌어진 후 남자친구는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본인이 빚을 진 건 아니어서 저는 크게 상관없다 생각했다. 근데 사람이 달라졌다. 술만 마시면 울고 ‘너도 나 버릴거지?’라는 소리를 반복한다”라고 말하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가 이렇게 변한 지는 이제 2년 정도 흘렀다며 이제는 지쳐서 더 이상 교제를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만 없는 거면 모르겠는데 사람이 변한 거면 고민이 될 듯하다”, “비난받을 행동은 아닌 것 같다”, “할 만큼 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위로했다.
한편, “(글쓴이가) 속물은 맞다. 저 상황에 사람이 안 변하는 게 이상한 거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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