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길’, ‘순애’, ‘질투의 역사’ 등을 연출한 정인봉 감독이 향년 52세 나이로 12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서울 서초구 청계산에서 정 감독이 갑자기 쓰러져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심폐소생술(CPR)을 하면서 정 감독을 소방 헬리콥터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정 감독은 청계산 산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 감독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 감독은 평소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했다. 지난 2016년 배우 김혜자 주의 단편인 ‘순애’를 연출해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이듬해 ‘순애’를 포함한 단편 3편을 엮은 옴니버스 영화 ‘길’을 선보이며 장편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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