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30대 남성이 생전에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거주했던 리처드 로즈라는 남성이다. 로즈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SNS에서 코로나19 증상으로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판정을 받고 격리 조치됐다.
호흡 곤란을 호소하던 그는 확진 판정을 받은지 3일 만인 지난 4일 결국 숨졌다.
미국 내 수많은 코로나19 사망자 사례 중 하나였을 뿐이었던 로즈의 사망 소식이었지만 미국 SNS에서 그의 죽음은 유독 화제가 됐다.
그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SNS에 남긴 글 때문이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과장되었으며, 자신은 마스크를 절대 쓰지 않겠다고 공언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인 로즈는 지난 4월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분명히 해두겠다. 나는 빌어먹을 마스크를 사지 않겠다”면서 코로나19 사태를 ‘과장광고'(hype)는 글을 남겼다.
지난 6월에는 사우스 바스 섬에 위치한 한 수영장을 방문한 사진을 게재하며 “그렇게 붐비지도 않는다”고 적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SNS에는 로즈를 조롱하는 여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자 로즈의 친구들은 조롱을 멈춰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리처드 로즈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