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격리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와중에, 충청도의 한 격리시설의 끔찍한 실체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충격적인 코로나 자가격리 시설 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현재 글쓴이가 격리 중인 충청도는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 해외 입국자는 무조건 강제 무료 격리시설로 가야한다고 전했다.
입국 첫날 글쓴이는 지역 보건소에서 검사를 마치고 숙소에 도착해 바로 잠들었다. 다음 날 이불을 들춰본 글쓴이는 경악했다.
글쓴이는 “이불엔 곰팡이와 생리 혈흔 자국이 있었고 옷걸이와 화장실 전체가 곰팡이로 뒤 덮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온수도 안 나온다”며 “이불은 도저히 덮을 수 없는 지경이라 맨바닥에 비닐 깔고 겨우 자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격리 시설 옆에는 바로 캠핑장이 있다고 한다.
글쓴이는 “코로나 격리자 40명이나 머무르는 곳에서 객실 손님도 같이 받고 영업을 한다. 저녁이면 격리자가 답답하다며 몰래 밖을 나갔다 오기도 한다”며 걱정했다.
이어 “컴플레인을 걸었더니 담당 공무원이 ‘미안하다. 이불은 다시 바꿔 드리겠다’고 영혼 없이 말하며 다시 곰팡이 핀 이불을 줬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무료를 원한 것도 아닌데 강제로 이런 거지 같은 처우를 받으니 속상하다”며 “여태 뉴스에서 보고 자랑스럽게 여기던 K-방역은 어디로 간 걸까요?”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헐 완전 더러워”, “으 저게 뭐야”, “없던 코로나도 걸려올 듯”, “진짜 더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