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게임만 하는 아들을 믿고 지지해준 아빠 덕분에 3600만원을 벌어들인 프로그래머가 된 사연이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Gold Cost)에 사는 17살 소년 알렉스 맥케치니(Alex Mackechnie)와 그의 가족의 특별한 사연을 밝혔다.
얼마 전 알렉스의 가족은 알렉스가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게 지지해주며 그의 자퇴를 도왔다.
알렉스는 대부분의 또래처럼 컴퓨터 게임에 완전히 빠져있었다.
그가 빠져있던 게임은 바로 ‘포트나이트(Fortnite)’의 배틀로얄 모드로 하루 종일 게임을 했다.
아들이 종일 게임에 빠져있는데도 알렉스의 아빠는 아들을 나무라는 대신 엄격한 규칙을 정했다.
주중에는 공부에 집중하고 주말에만 게임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는 지난해 알렉스의 게임 실력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의 아빠는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에 이르러서야 나와 가족들은 아들의 게임 실력을 알게 됐다”라면서 “만약 당신의 아이가 최고의 수영선수이고 올림픽이 그해에 열린다면 어떻게 서포트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다면 당신은 아이를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 e스포츠도 다르지 않다”라면서 아들을 지원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알렉스의 아빠는 과감히 게임을 위해 자퇴하고 싶다는 아들을 믿어주고 아낌없이 지원했다.
그리고 알렉스는 가족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세계 온라인 대회에 출전해 약 1년만에 무려 4만 2,000 호주 달러(한화 약 3,600만 원)를 벌어들였다.
그는 현재 전 세계 3억 5천만 명 중 77위에 올랐으며 트위치에 약 2만 2천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게이머이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알렉스는 얼마 전 포트나이트 월드컵 예선에서 한 끗 차이로 탈락했다.
하지만 그는 이에 실망하지 않고 세계 최고가 될 날을 꿈꾸며 하루에 6시간 이상 게임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와 가족의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나도 게임 시켜주면 진짜 열심히 할 수 있는데”, “아들의 꿈을 밀어주는 모습이 보기 좋다”, “내 자식이라면 자퇴는커녕 오히려 혼낼 것 같은데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9news ‘A CURRENT AFF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