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 브래지어 올렸더니 ‘착샷’ 보내달랍니다..”

2020년 9월 3일   박지석 에디터

중고거래 사이트에 브래지어를 올렸다가 ‘착샷’을 요구받은 여자가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 착샷 요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당근마켓에 브래지어를 올린 A씨는 구매자 B씨에게 속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뜻하는 ‘착샷’을 요구받았다.

구매자 B씨는 대뜸 “혹시 착샷 가능한가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A씨는 “속옷을 왜 착샷을 드려야 하죠”라며 “남자분인지 여자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을 하시고 문의하세요”라고 답했다.

이에 B씨는 “저 여자고요, 그쪽 착샷 말고 모델이 입은 착샷을 말한 거예요. 피해의식 있으세요?”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A씨는 “피해의식이 아니라 기본 예의가 아닌 거죠”라며 “중고사이트에서 착샷을 말하면 누가 쇼핑몰 모델이 입은 사진을 생각하냐”라고 쏘아붙였다.

구매자 B씨는 지지 않고 “속옷도 엄연히 의류다. 구매자로서 착용 사진을 보고 싶은 것도 당연한 거다”라며 “속옷 겉 포장지에 있는 속옷 모델들은 말도 안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거냐”라며 밀어붙였다.

그러면서 A씨에게 “상당히 착각하고 계시고 피해의식에 쩔어계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은 대화에 A씨는 “착샷 있는 거 뒤져서 사세요”라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이들의 대화를 본 누리꾼들은 “착샷 말하는데 누가 쇼핑몰 모델을 생각하나”, “딱 봐도 민망하니까 구매자가 억지 부리는 느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고거래 상황에서 물품을 확인하려고 한 절차에서 작성자가 다소 예민한 것 같다”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