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사망 현장 분위기

2020년 9월 9일   김주영 에디터

얼마 전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9일 경찰은 조준기 대표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해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지 8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조준기 대표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는 유서에서 “모두에게 미안하다. 나 때문에 이유없이 고통받고 욕 먹는 크루들, 친구들, 가족들까지”라며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고 죽음을 암시했다.

그러면서 “여한없이 불행했고, 행복했으며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모든 날이 더할 나위 없었던, 내 인생 전부이자 진심이었다”라고 전했다.

실제 그는 죽음을 각오한듯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주고, 지인들 부조는 남은 가족들과 크루들이 다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계좌로 보내달라”고 계좌번호를 남기기도 했다.

조 대표의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그가 사망할 당시 현장 분위기는 침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당일까지도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이송된 후 의료진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통해 그의 호흡과 맥박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지만, 8일 째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해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유족 측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장례식장 인원이 한정돼 있다. 더불어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진행하려 하기에 최대한 조문을 삼가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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