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 몸 보이라고..” 생방 중 추행 당한 걸그룹

2020년 9월 17일   박지석 에디터

한 걸그룹 소속사의 관계자가 라이브 방송 도중 노출을 강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지난 7일 파나틱스의 멤버들은 브이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담요로 다리를 가리지 못한 멤버에게 한 스태프가 “보여주려고 하는 건데 왜 가리냐”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그대로 영상에 담기게 되었고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를 통해 퍼지며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이날 파나틱스의 멤버 2명은 다리를 가리지 못한 채 방송을 하고 있었다.

이에 한 스태프가 겉옷 하나를 멤버들에게 건네며 다리를 가릴 수 있게 해 주자 멤버들은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다리를 덮었다.

그런데 멤버들이 옷으로 다리를 가리자 소속사 관계자로 추정되는 A씨가 옷을 건넨 스태프에게 “가리면 어떻게 하냐. 보여주려고 하는 건데 왜 가리냐. 넌 바보냐”라고 말했다.

A씨의 발언으로 일동 멤버들은 A씨를 쳐다보며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고 결국 옷을 돌려주고 말았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의 발언은 명백한 성희롱이다”, “소속사 관계자라는 사람이 대놓고 저러니 멤버들이 얼마나 힘들지 눈에 보인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거세지자 소속사 에프이엔티 측은 17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에프이엔티 측은 “브이라이브 방송 중 현장 진행 스태프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당사는 심각성을 느끼며 그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멤버들과 팬분들께 먼저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라이브 방송 중 발생한 스태프의 잘못된 발언이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관련 책임자는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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