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던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7일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전을 끝내고 곧바로 교체됐다.
체력 안배 차원의 교체일 줄 알았지만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햄스트링 부상은 허벅쥐 뒤쪽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방향 전환이나 순간적으로 속력을 낼 때 발생한다. 특히 선수가 혹사를 당할 경우 햄스트링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손흥민의 최근 일정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18일 불가리아 원정으로 치러진 로코모티프 플로브디프(불가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예선, 20일 사우샘프턴과 리그 2라운드, 25일 북마케도니아 원정으로 치러진 KF 스켄디야(북마케도니아)와 UEFA 유로파리그 3차예선을 모두 풀타임 소화했다.
약 10일 동안 4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 셈이다. 더욱이 손흥민은 단거리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뽐내는 경우가 많아 더 무리가 갔을 것으로 추측된다.
정확한 복귀 시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햄스트링은 3~4주가량 회복이 필요하다. 현지에서는 최소 1개월 결장을 예상하기도 했다.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도 생각해야한다.
손흥민이 근육 부상을 당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햄스트링은 프로 데뷔 후 처음 있는 일이다.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이 매우 잦은 부상이기 때문에 손흥민도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흔한 부상이지만 심할 경우 선수 생활에 직격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팀 동료 해리 케인의 경우 햄스트링 부상이 잦아 수술대에 오르는 바람에 6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 역시 햄스트링 부상이 잦아 선수 생활 내내 고생했다.
영국 ‘디애슬레틱’의 토트넘 담당인 찰리 에클셰어 기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무리뉴 감독에게 손흥민의 장기 결장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렇다’라고 답했다”고 전해 팬들의 걱정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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