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 시의 어느 다리 아래에서 노숙을 하는 남성이 있습니다.
정부가 제공해주는 숙소에서 살던 남성은 얼마 전 숙소를 나와 이 다리 아래에 터를 잡았습니다. 그는 왜 이런 선택을 한 것일까요?
도시로 건너와 짐꾼으로 일하는 시옹이 거리로 나온 이유는 바로 아내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서입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숙소에서 지내면 편하지만 매달 나가는 월세가 아깝습니다.”
그는 이런 노숙 생활로 5위안(약 920원)을 매일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꾸준히 돈을 모으다 보면 아내를 위한 멋진 목걸이와 반지를 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시옹은 시골에서 홀로 힘들게 농사를 짓는 아내에게 너무나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는 “아내가 힘들게 일하는데 나만 편할 수 있느냐”며 근무가 끝나면 선물 사줄 돈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모으기 위해 고물을 수집하러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훗날 번쩍이는 보석상에 그녀를 데려가 금 목걸이와 다이아반지를 사주고 싶은 것이 꿈이라는 시옹. 그는 오늘도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노숙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