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문신 때문에 코앞에 둔 결혼 못하게 생겼네요”

2020년 11월 4일   박지석 에디터

남자친구의 문신 때문에 결혼 위기를 맞은 여자가 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 문신 때문에 결혼 못 하게 생겼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최근 남자친구를 부모님께 소개해드렸다가, 남자친구의 문신 때문에 결혼 위기를 맞게 됐다고 털어놨다.

A씨는 “남친이 문신이 좀 많은데 팔이랑 다리랑 가슴에 (문신이) 있다”라며 “20살 때 철없을 때 한 거라 했고 지금은 건실하게 사는 사람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A씨는 최근 남자친구와 결혼 생각이 생겼다며 남자친구를 부모님께 소개해드렸다고 말했다. 그런데 A씨의 부모님이 남자친구의 문신을 보고 극구 반대했다며 난관에 부딪히게 됐다고 전했다.

A씨는 “긴팔 긴 바지 입어서 팔다리는 가려졌는데 목에 문신이 보인 것 같다. 왼쪽 목에 좀 크게 있다”라며 “아빠는 가만히 있는데 엄마가 결혼할 거면 연 끊자고 어디 건달을 데려오냐고 난리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A씨의 엄마는 “우리 사위 될 자격 없다 하시면서 얼마나 까졌으면 저기에 문신을 하냐 했다”라고 했다.

A씨는 “문신이 어른들 보기에 안 좋아 보이는 건 맞지만 남친이 과거에 철없던 거 반성하고 지금은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라며 “(남자친구가) 친척 어른 공장에 생산직 일하는데 많이는 못 벌어도 300만 원은 꾸준히 번다. 사람 진짜 괜찮은데 엄마 설득할 방법이 없나”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한편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해는 가지만 나도 형제가 문신으로 뒤덮인 사람 데리고 오면 당황할 것 같다”, “부모님 시선에선 충분히 놀랄 수 있다”, “글쓴이도 피곤하겠지만 부모님도 이해된다”, “꾸준히 성실함을 보여주는 게 제일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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