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힌 숙소 업체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성애 출입을 금지한다는 경주 한옥 숙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지난달 경주에 있는 한 한옥 숙소에 방문했던 A씨가 남긴 리뷰글이 담겨 있었다.
먼저 A씨는 리뷰글에 불만족스러웠던 서비스에 대한 후기를 남겼다. 그는 “1박에 18만 원을 내고도 화장실 휴지통을 직접 비우고 치워야 한단 걸 알았다면 예약하지 않았을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7만 원인 2인 와인상에 먼지가 가득했던 점, 직접 상을 닦고 수돗가에서 냉수로 설거지를 해야 했던 점, 비용을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장의 생색을 불편하게 들어야 했던 점 등을 불만 삼았다.
그런데 해당 후기글에 달린 사장의 답변은 다소 황당했다.
사장은 A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저희 숙소는 성차별을 하지 않으나 동성애의 출입을 금지한다”라고 응대했다.
이에 A씨는 추가로 글을 수정해 “솔직하게 리뷰를 써서 기분이 상하실 순 있지만, 여자끼리 여행 가면 동성애냐. 아니면 제가 머리가 짧아서 동성애냐”라며 “리뷰와는 전혀 상관없는 댓글을 다셨다”라고 분노했다.
이후 해당 내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자, 곧바로 한옥의 사장은 “참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 코로나로 혼자 관리하는 상황에서 서비스가 충분하지 못한 점 또한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댓글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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