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난리 난 ’30만 원’ 재활용 케이크 대참사 (+사진)

2020년 12월 4일   박지석 에디터

’30만 원짜리’ 주문제작 케이크에서 심각한 오점이 발견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만 원짜리 케이크 수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최근 기념일을 위해 무려 30만 원짜리 케이크를 주문 제작으로 구입했지만, 터무니없는 퀄리티에 분노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마치 글자를 잘못 썼다가 덮은 듯한 케이크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에 A씨는 해당 지점 게시판에 “사진에도 보이듯이 재고를 재활용한 걸로 보인다. 2만 원짜리 케이크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데 30만 원짜리 반영구 보존 케이크에 이러면 안 된다. 문자에 답도 없고 전화도 차단했는지 바로 끊기고. 이렇게 장사해서 되겠냐”라고 항의글을 남겼다.

해당 지점은 며칠이 지나서야 A씨의 글에 답을 남겼다. 사장은 답변이 늦은 이유를 설명하며 입장을 해명했다.

그는 “케이크 표면에 (그린) 그 전 방식은 하나하나 글자를 붙이는 방식이 지저분해서 새로 구입한 기기를 이용해 프린팅 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얼마 되지 않아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케이크 아래면에 미리 테스팅을 하고 크기를 조정해 커버를 그 위에 씌우고 다시 본 프린팅을 하는 과정에서 반죽이 다 마르지 않아 샘플 테스팅이 마른 후 드러난 상태다”라며 재활용한 것이 아님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어찌 되었든 인지하지 못한 실수고 나중에 드러난 일이라 미리 조치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시 해줘야지 태도가 왜 저러냐”, “손님한테 갈 작품에 테스트를 한다는 게 무슨 말이냐”, “30만 원인데 너무 양심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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