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경기 역사상 최악의 이유로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9일 새벽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파리 생제르맹과 바삭셰히르와의 경기가 경기 10분여 만에 취소됐다.
그 이유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경기 중 대기심이 ‘퇴장 선수를 특정하라’는 주심의 말에 “니그로(검둥이)”라고 발언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바삭셰히르 수석코치 피에르 웨보가 지속적으로 항의했고 경기 재개가 지연됐다.
양팀 선수들이 모여 상황 파악을 하던 중 대기심의 인종차별 발언을 확인한 바삭셰히르 선수들이 단체로 경기 참여를 거부했다.
특히 바삭셰히르 벤치에 있던 뎀바 바는 “백인에게는 화이트가이라고 안하면서 왜 흑인은 블랙이라고 지칭하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인종차별 이슈로 경기가 중단됐다는 사실을 안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도 바삭셰히르 선수들에 동참, 경기 참여를 거부했다.
바삭셰히르는 대기심이 교체될 때까지 경기를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UEFA 측은 사태를 조사 중이며 이르면 내일 경기가 중단된 시점부터 경기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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