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친할아버지를 ‘오빠’라고 불러야하는 손녀 (+실제상황)

2020년 12월 21일   김주영 에디터

도를 넘은 시아버지의 발언에 기분이 상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친 것 같은 시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지방 소도시에 사는 3살된 아이의 엄마이며, 현재 시아버지의 언행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A씨의 아이가 태어나고 말을 배워가기 시작하자, 시아버지가 손녀에게 “오빠라고 부르라”고 시키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A씨는 이에 “이제 막 말배우는 아이한테 혹여 혼선이 생기면 어쩌냐”고 그만해달라는 부탁을 했지만, 시아버지는 들은체 만체 넘겨버렸다.

그 이후에도 시아버지는 아이를 데리고 시댁에 갈때마다 “오빠”라고 부르도록 강요했으며, 영상통화를 할때도 “우리 OO이~ XX(본인이름)오빠 안보고 싶어?”라고 하기도 했다.

몇번이나 하지 말라고 말씀드렸고, 남편이 이에 시아버지와 여러번 싸웠으나 “유난이다”며”나를 소아성애자 취급하냐”고 오히려 화를 냈다.

현재 시댁은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시아버지로 인해 이혼한 상태이며, 시어머니와는 보지 못하게 된지 오래다.

네티즌들은 이에 분노했고, 이를 남편에게 보여주며 A씨는 “아이를 절대 아버지께 보여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는 후기글을 올렸다.

남편도 이에 동의해 아버지와 한동안 말다툼을 한 뒤, “아버지가 와도 문 열어주지 말고 전화도 받지 마라”며 선을 그었다.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소아성애자 아니냐”,”소름끼친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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