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이하)papermag.com 캡처
‘아시아 여성’에 대한 씨엘(2NE1)의 인터뷰 발언이 논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올 가을 정식 미국 데뷔를 앞둔 씨엘은 지난달 26일 패션잡지 ‘페이퍼’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아시아 여성들은 평범해 보이고 싶어한다. 그 편이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A lot of Asian girls love being basic because it’s safe)”라고 소견을 털어놨습니다.
이어 “그들은 매우 순종적이고, 수줍음이 많고, 소심하고, 조용하지만 나는 그들이 점점 바뀌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Girls in Asia are very obedient, shy, timid, quiet, but I can tell that it’s changing)”라고 덧붙였는데요.
논란의 시발점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나는 그들이 더 강해지길 바라며 그들에게 달라져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나는 그들이 변화하는데 영향을 끼칠 만큼 충분히 내 역할을 해왔다.”
▲ 논란이 된 씨엘의 인터뷰 원문 중 일부
이런 씨엘의 발언에 국내외 팬들은 ‘아시아 여성을 폄하했다’며 그녀의 경솔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더하자면, 아시아 여성 전체를 일반화하는 오류를 범했다는 것입니다.
아시아인으로서 미국 음악 시장에 도전하는 씨엘의 카리스마 있는 행보에 많은 팬들이 기대를 부응하고 있지만, 그녀의 이런 모습이 수많은 여성들의 틀을 바꿔놓을 만큼 영향력 있지 않다는 의견이 압도적이긴 합니다.
▲ 씨엘 인터뷰에 대한 해외 커뮤니티 반응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논란에 대해 지나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외국이 아시아보다 과감한 것은 사실이다”며 씨엘에게 공감을 표한 네티즌도 있었는데요.“단지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한 것뿐”라는 반응으로 그녀의 발언이 문제의 소지를 갖고 있지 않다고 것에 동조했습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합니다. 그녀의 발언대로, 자신이 수많은 아시아 여성들을 변화하는데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라면 조금 더 겸손한 태도를 갖출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투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