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에 적힌 메모를 통해 다시 만난 연인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 28일 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더니즈 오라일리(Denise O’Reilly)는 지갑을 정리하던 중 20유로 지폐에서 짤막한 메모를 발견했습니다.
메모에는 누군가를 찾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크리스티, 나에게는 항상 너밖에 없었어. 와서 나를 찾아줘 – 메건”
오라일리는 이 지폐를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지갑 속에서 이걸 찾았어요! 크리스티, 메건은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어서 그녀를 찾아가길 바라요!”라고 적었습니다.
네티즌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라일리의 부탁대로 해당 글을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Found this is my Purse this morning!!! Ah Christy She s you!!!!! Go get ur girl!!!!! Come on people and share!!!
Posted by Denise O’Reilly on 2015년 8월 23일 일요일
많은 이들의 노력을 통해 결국 편지의 진짜 수신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티 리치(Christy Leech)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메건과 연락이 됐으며 이야기도 잘 풀렸습니다. 사진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한편 이 사연은 온라인 밖에서까지 유명해졌고, 크리스티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편지와 관련된 내용을 상세히 밝혔게 되었습니다.
그는 “나는 음악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녀와 사귀던 당시 ‘내게는 항상 너뿐이었어’(It’s always been you)라는 제목의 곡을 지어줬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메건이 내 공연을 보러 왔을 때 입장료료 그 지폐를 지불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는 지폐를 건네 받지 못 했고 그녀가 찾아온 줄도 몰랐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메건은 6개월 전 크리스티의 공연에 찾아가 이 지폐를 입장료로 지불했습니다. 그녀는 메모가 크리스티에게 전달될 줄 알았으나 안타깝게도 그는 지폐를 건네 받지 못 했습니다. 그는 메건이 찾아왔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공연을 하였고 결국 그녀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반년이 지나서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아쉽게도 다시 연인 관계로 발전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티는 이날 “서로 연락은 하고 있지만 모든 것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어요.”라고 말해 사람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수인 에디터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