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보다 13주 일찍 태어난 아기의 생존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Caters (이하 동일)
영국에 사는 제임스 페린(James Perrin)과 스테파니 페린(Stephanie Perrin) 부부 사이에서 0.48kg의 몸무게로 태어난 아기의 기적 같은 사연입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 4월에 받은 첫 검진에서 아기가 태반 이상으로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 해 성장이 멈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의사는 “이대로 둔다면 아기는 곧 사망할 것입니다.”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결국 스테파니는 긴급 제왕 절개를 통해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임신 27주 만에 태어난 딸 몰리(Mollie)는 아빠의 결혼반지가 손목에 끼워질 정도로 작은 몸집이었습니다. 보통의 아기들이 39∼40주 정도에 태어나는 것에 비하면 엄마 뱃속에서 지낸 시기가 매우 짧은 편입니다.
의료진들은 몰리가 3주 이상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몰리는 태어나자마자 신생아집중치료실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이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항상 힘겨워하던 몰리가 지난 달 거의 정상 수준에 가까운 몸무게를 회복하며 점점 건강해지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입니다.
아빠 제임스는 “몰리와 집으로 간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어요”라며 ” 그 동안 병원에서 수많은 아이들과 부모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내가 그 주인공이 됐어요. 마침내 가족이 되는 겁니다”라고 말하며 기대와 행복을 표현했습니다.
의료진은 앞으로 몇 주만 있으면 몰리가 부모님과 함께 집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몰리의 사연을 접한 세계의 네티즌들은 몰리가 하루빨리 건강을 완전하게 회복하길 바라며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박수인 에디터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