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어머니 돌아가신 직후 방송에서 보였던 태도

2021년 5월 27일   박지석 에디터

개그맨 이경규가 모친상을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카카오TV 예능 ‘찐경규’에는 5월 초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 후의 이경규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어머니 발인을 마친 다음날 녹화했다는 이경규는 맥빠진 모습을 보여 누리꾼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3일간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는 이경규는 “어머니가 돌아가시니까 고향이 없어진 것 같다. 적적하다. 돌아서면 생각나고 돌아서면 생각난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7년 전 아버님 부고 기사가 나니까 많이 오셨다”라며 “이번에는 조용히(보내 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 “효동이나 영자에게는 연락도 안 했다. 부산이 가까운 길이 아니다”라며 “그런데 갑자기 나타나 깜짝 놀랐다. 미안해서 ‘왜 왔어? 가’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어머니 돌아가시고 계속 생각하고 있으니까 노래만 나오면 어머니 노래더라”라며 모친상을 당한 소회를 밝혔다.

어머니가 생전에 유명인 아들을 주변에 알리지 않았다는 이경규는 “동네사람들에게도 이야기를 안 하셨다, 날 보호해주려고 그러신 거다”라고 말했다.

또 “어머니는 내 일에 대한 동기였다”라며 “어머니가 연세가 드셔도 내가 TV에서 활동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내가 일하는 것에 있어서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경규는 “부모님을 잃는 이게 어떤 슬픔인지 몰랐다”라며 “어머니 영정을 보는데 미안하더라. 뭐가 미안한지 모르겠는데 미안했다. 내가 죽었을 때 저세상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카카오TV ‘찐경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