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컨설팅을 받았던 대전 청년구단이 폐업했다.
최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원동 전통시장 ‘중앙 메가프라자’ 20개 점포가 밀집한 청년구단 사업이 완전히 문을 닫았다.
지난 2017년 6월 시작된 이 사업은 청년 창업을 돕고 전통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20~30대 청년들에게 임대를 내줬지만, 출범 4년도 채 되지 않아 모두 문을 닫게 됐다.
이 곳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면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청년구단은 첫 솔루션을 받을 때 몇몇 사장들의 위생관리 문제가 대두되었지만,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끄는 것은 성공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2019년 7월 ‘골목식당’에 재차 출연해 여름 긴급점검을 받았을 당시 큰 지적을 받았다.
백종원은 청년구단이 지자체의 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음식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백종원은 “이렇게 하면 5개월도 못 간다. 반드시 2~3년 뒤엔 주저앉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결국 백종원의 경고는 현실이 됐다. 애초 유동 인구가 많지 않았고 인근 상권과 연계가 떨어지는 태생적인 한계와 코로나19 사태까지 맞물리며 직격탄을 맞았다.
나머지 입주 업체 10여 곳도 한 두 곳씩 문을 닫다 지난 5월 모두 폐업했다.
실제로 현재 대전 동구 중앙시장 청년구단에 가보면 “5월 16일자로 청년구단이 리뉴얼에 들어갑니다. 그동안 이용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