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돌을 대상으로 ‘가학성’ 논란이 터졌던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다.
지난 2016년 2월 KBS 설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본분금메달’은 여자 아이돌을 대상으로 여러 실험을 진행했다.
당시 제작진은 바퀴벌레 모형으로 놀래키게 하거나 몸무게를 공개하는 등 가학적인 실험을 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논란이 됐던 실험 중에는 바퀴벌레의 다리는 몇 개인지 맞히는 문제가 있었다.
당시 퀴즈에 참가한 EXID 하니, 솔지, 나인뮤지스 경리, AOA 지민, 여자친구 유주 등 걸그룹 아이돌들은 저마다 다른 답을 냈다.
이에 제작진은 “직접 확인하세요”라며 바퀴벌레 모형을 아이돌들의 손에 올련놨다.
아이돌들은 하나 같이 모두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트와이스 나연은 울먹거리기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본분아이돌’은 영하 13도의 날씨에 옥상에서 섹시댄스를 추는 미션을 실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테스트는 섹시 댄스 테스트가 아닌 정직도 테스트였다. 사전에 아이돌에게 몸무게를 적게한 뒤 실제 몸무게와 비교하기 위한 것이다. 그 결과 많은 여자 아이돌이 자신의 몸무게를 줄여서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허영지가 가장 많은 몸무게를 속인 것으로 나타나 크게 당황하게 만들었다. 허영지는 51kg라고 적어냈지만, 실제로는 56.34kg이 측정됐다.
이에 허영지는 “저 때가 제일 뚱뚱했다. 지금은 많이 뺐다”라며 “지금은 채소만 먹고 있다. 더 열심히 살을 빼겠다”라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자, 누리꾼들은 큰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너무 가학성이 심했다”, “저때 여자 아이돌이 정말 극한직업이다”, “몸무게를 저런 식으로 공개하다니”, “보기가 너무 불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 ‘본분아이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