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과학자들이 개발해놓고 논란될까봐 극비리에 숨겼다는 인공 생물

2021년 8월 4일   SNS이슈팀 에디터

외국에서 인공 자궁에 대한 연구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017년,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 병원의 연구팀은 조산된 새끼 양 8마리를 인공 자궁에서 3~4주간 생존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 결과는 2017년 4월 25일 발간된 의학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실렸다.

비닐 가방처럼 생긴 인공 자궁에는 양수와 비슷한 용액이 채워져 있다. 인공 자궁 안에 들어간 새끼 양의 탯줄을 튜브와 연결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했다.

처음에 피부가 얇아 혈액이 그대로 비치던 새끼 양은 20여일이 지나자 하얀 솜털이 돋았으며 건강한 모습으로 태어났다.

연구팀은 이 인공 자궁이 엄마의 자궁을 따라잡기에는 완벽하지 않지만 10년 정도 지나면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공 자궁 실험이 끝나고 4년 후인 2021년 3월,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 연구소 과학자들이 생쥐의 배아를 인공 자궁에서 자라게 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생쥐의 전체 임신 기간은 약 20일이다.

연구진은 임신 5일째의 생쥐 자궁에서 250개의 세포로 분화된 배아를 떼어냈다.

그것을 인공 자궁으로 옮긴 후 임신 기간의 약 절반인 11~12일 동안 생쥐 배아를 키우는 데 성공했다.

이 기록은 포유류의 체외 성장으로는 최장기 임신 기록이다.

이스라엘 연구진이 7년 동안 개발해 만든 인공 자궁은 회전하는 유리병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리병 내부에 영양소와 환기 시스템 작업을 한 후, 배아가 유리병 벽에 달라붙지 않게 유리병을 천천히 회전시키면 된다.

2017년 실험한 양의 태아는 실험 시작 때 이미 장기 조직을 가지고 있었다.

그에 반해 이번에는 처음으로 장기간 인공 자궁 내에서 배아를 태아 단계까지 성장시킨 것이다.

실험 결과, 실험실 배아는 살아있는 생쥐의 자궁에서 자라는 배아와 똑같은 상태였으며 팔다리, 순환계 및 신경계가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실험은 여기에서 멈추게 됐다. 그 이유는 배아가 수정란보다 10배나 커져서 유리병 안에서 별도의 혈액 공급 없이는 생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포유류의 초기 발달 단계를 관찰하는 게 목표인 실험이라 연구팀들은 분만일까지 키우는 것에 관심이 없었다.

이 연구팀은 “다음 목표는 생쥐를 온전히 실험실에서만 키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차례는 인간이 될 수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과학자들에게 인간 배아를 5주차까지 키우는 것이 허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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