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9월 10일, 올해로 출판 60주년을 맞은 기네스북이 2016년판을 공개했습니다. ‘세계 최고’ 기록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인증 도서답게 다채로운 기록이 많이 등재되었습니다. 새롭게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게 된 기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가장 빨리 달리는 거북이
베르티(Bertie)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거북이’라는 타이틀로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1977년 이후 깨지지 않던 거북이 달리기 기록을 40여년만에 갱신한 것이지요. 100미터를 가는데 6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 37개의 이를 가진 남성
인도에 사는 27세 청년 비제이 쿠마르(Vijay Kumar)는 보통 사람보다 다섯 개나 많은 서른일곱 개의 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실수로 혀를 씹는 일도 잦다고 하네요.
◆ 수문장 강아지
앞발을 사용해 사람이 던지는 공을 척척 받아내는 푸린(Purin)의 실력은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입니다. 웬만한 골키퍼들도 울고 갈 실력을 선보인다는 푸린. 푸린은 1분 동안 14개의 공을 앞발로 잡아내어 이전 세계 기록인 1분당 11개의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 세계에서 가장 큰 발
오른발 401mm, 왼발 396mm라는 커다란 발 사이즈로 기네스북에 오른 올랜도 로드리게스 에르난데스(Orlando Rodriguez Hernandez). 그는 신발이 맞는 게 없어 항상 독일에서 특별 주문을 해야 합니다.
◆ 어마어마한 길이의 뿔
빅 레드(Big red)는 세상에서 가장 뿔이 긴 동물로 꼽힌 영광을 얻었습니다. 그 길이는 무려 3미터를 자랑합니다.
◆ 거인이 쓰는 볼펜
세계에서 가장 긴 볼펜으로 그림을 그린 인도의 남성들. 이 볼펜의 길이는 5.5m고 무게는 37.23kg나 됩니다.
◆ 세상에서 가장 긴 털을 가진 토끼
36.5cm 길이의 털을 가진 앙골라 토끼 프란체스카(Franchesca). 잘 때 베고 잔다면 너무나도 푹신할 것만 같이 생겼습니다.
◆ 너무나 높은 부부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커플이 중국에 있었습니다. 순 밍밍(Sun Mingming)과 쑤 얀(Xu Yan)의 키는 각각 236.17cm, 187.3cm로 두 사람의 키를 합치면 423.47cm입니다. 하지만 기네스북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과 별개로, 부부는 일상생활에 불편한 게 솔직히 너무 많다고 얘기하네요.
◆ 여성 헤라클레스의 등장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전화번호부를 찢어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여성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 린제이 린드버그(Linsey Lindberg). 그녀는 인터뷰에서 “제가 힘이 세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압니다.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을 직접 증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칠면조 한 마리의 털을 뽑는데 1분 30초밖에 걸리지 않는 남성, 나막신을 신고 100m를 17초에 달린 남성, 27.48kg짜리 초대형 콜리플라워, 자전거를 세운 채 1분에 83번 회전하며 진기한 묘기를 선보인 남성 등이 내년 판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박수인 에디터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