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집에 빨간 딱지가..” 알고보니 심각한 가정사 고백한 유명 남자 연예인

2021년 8월 24일 SNS이슈팀 에디터

가수 슬리피가 안타까운 과거 가정사를 밝혔다.

23일 방송된 SBS플러스, 채널S ‘연애도사 시즌2’에는 슬리피가 출연해 속마음을 말했다.

이날 슬리피는 사주 분석에 앞서 심리 상태 상담을 요쳥했고, 행복과 불행이 있는 인생 그래프를 그렸다.

그는 어린 시절에 대해 “마냥 행복했다. 가족도 화목하고 사업도 잘 됐다”며 “집 바닥이 대리석이고, 야채도 먹지 않았다. 부모님이 사달라는 건 다 사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슬리피는 중학교 2학년이었던 사춘기 시절 IMF 시기로 위기를 맞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 모든 물건에 빨간 딱지가 붙었다”며 “빚쟁이들이 계속 전화와서 욕을 하고, 집에 찾아왔다. 결국 경매로 집도 넘어갔다. 나름 좋은 집에 살았기 대문에 단칸방으로 이사 갔을 때는 충격이 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집에서는 장롱 안에만 있었다.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 이 때부터 잊어버리는 습관이 생겼다. 잊기 위해 랩만 했고, 온갖 축제와 대회를 나가며 잊으려고 노력했다. 스무 살이 되자마자 집을 나왔다. 무작정 부산으로 떠났고, 언터쳐블이라는 그룹이 탄생했다. 정말 가난했지만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0월 일반인 여자친구와 혼인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그래프를 그려놓고 보니 (예비 신부를) 불행 쪽에서 만났다”며 “이게 결혼을 하게 된 이유 같다. 사랑이 단단해졌다. 예비 신부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그렇게 만들어 줄 자신 있다”고 당당히 말했다.

슬리피는 예비 신부에게 영상편지도 남겼다. 그는 “그동안 내색 안 하고, 잘 견뎌줘서 너무 고맙다. 행복하게 해주겠다. 평생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한편 마지막으로 슬리피는 “어릴 땐 희망이 고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희망이 희망 그 자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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