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는 살리고 결국 자신은 물에 빠져죽은 오랑우탄 엄마

2015년 9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이제까지 가장 비참한 구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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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사진출처 : 영국 데일리 메일

영국 데일리 메일은, 영국의 한 자선단체가 인도네시아에서 구출한 한 오랑우탄 모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이와 같이 전했다.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구출이였다는 오랑우탄 루루(Lulu)와 페니(Peni) 구조 사건은, 먹을 것이 여의치 않자 마을로 내려온 오랑우탄 모녀를 본 사람들이, 산사태로 생활이 궁핍해지자 이 모녀를 잡아 먹기로 결정하고 모녀를 밧줄로 묶었다.

마을 사람들은 루루와 페니를 익사시키기 위해 마을 연못으로 끌려갔고, 꼼짝없이 죽을 위기에 처한 루루는 자기 자식인 페니 만은 살리기 위해 온 힘을 다해 고군분투했다.

페니를 들쳐안고 연못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필사적이였던 루루는 도착한 자선단체와 수의사에 의해 구조 되었지만, 이미 폐에 물이 차 끝내 회생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페니는 이미 죽은 어미를 끌어안고 어쩔 줄 몰라하며 떨어질 줄 몰랐다.
이 모습을 본 구조단체와 많은 사람들은 안타까워 했지만 다행히 살아남은 페니를 구조해 보르네오섬의 한 국립공원으로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어미를 잃은 상처를 갖게 된 페니가 잘 적응하여 지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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