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땅밑에서 탈출곡예 시도한 남자…목숨 잃을 뻔한 사연은?

2015년 9월 14일   School Stroy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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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m 땅밑에서 수갑을 찬 채 파묻힌 뒤 탈출곡예를 시도하던 영국인이 구조대원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탈출 곡예 전문가인 앤터니 브리톤은 최근 웨스트요크셔 지역에서 열린 축제에서 6피트(1.8m) 깊이 땅속에 들어갔습니다.

손에 수갑을 찬 채 흙어미에 파묻힌 브리톤은 즉시 탈출 작업을 시작했으나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는데요. 움직일수록 흙이 계속 덮쳐와 숨 쉴 공간을 확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그가 땅 위로 올라오지 않자 대기 중이던 구조대원들은 급히 기계와 맨손으로 흙더미를 파냈고, 브리톤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됐습니다.

산소를 공급받은 브리톤은 몇 분 뒤 의식을 회복했는데요. 그는 “어렵사리 공기구멍을 만들어 숨을 내쉬었는데 흙이 밀려와 들이쉬지 못했다”며 “의식을 잃기 전 할아버지가 나타나 어린 시절처럼 내게 말을 거셨다. 감정이 북받치는 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더팩트|하혜린 기자 hhl3772@tf.co.kr]

사진=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