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신 유명 모델 지오고스 제티스가 풍성하고 아름다운 헤어스타일을 위해 무려 6년 동안 성관계를 포기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아르마니와 베르사체 같은 럭셔리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던 21살 당시 머리카락이 한 움큼 빠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사진 촬영 중 자신의 벗어진 이마를 채워 넣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는데요. 지오고스는 그날 이후 탈모 치료제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섭취한 탈모치료제는 프로페시아(Propecia)라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약물이었지만, 성육 상실과 성기능 장애 등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지오고스는 모델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약을 6년이나 꾸준히 먹었습니다. 그의 여자 친구는 이별을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남자 모델들에게 탈모는 흔한 일이고 큰 고민이기도 하다”라며 “그 어린 나이에 남자로서의 자신감이 땅에 떨어졌었다. 긍정적인 사람이었지만,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캐나다에서 남성 수백 명이 탈모 치료제에 대한 집단소송을 진행하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더는 약을 먹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들이 약 복용을 중단한 지 수년이 흐른 뒤에도 성기능 장애를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지오고스는 머리가 자연스럽게 자랄 수 있도록 깨진 호르몬 균형을 되찾아주는 비타민 보충제를 론칭했습니다. 현재 그는 자신의 생활에 대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며 만족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팩트|하혜린 기자 hhl3772@tf.co.kr]
사진=지오고스 제티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