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gettyimagesbank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jobkorea.co.kr)에서 ‘올해 추석이 기다려지는가?’라는 질문으로 조사한 결과 과반 정도인 50.9%의 사람들이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다’고 답을 했습니다. 명절이 오든 말든 나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뜻이겠지요.
‘명절이 부담스럽고 스트레스 받는다’는 응답자는 36.3%에 달했습니다. 이에 반해 ‘반갑고 기다려진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12.9%에 그쳤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식구들과의 재회가 기다려지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명절이 오는 것이 싫다는 의견 중 ‘친척들의 잔소리를 들을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답변은 73.4%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너무나 괴로운 친지들의 목소리.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명절날 잔소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앞으로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아래의 잔소리는 하지 않기로 합시다!
◆ “나이도 찼으니 어서 결혼해야지!”
결혼이라는 것이 하고 싶다고 해서 덜컥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이런 잔소리를 들으면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친척들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결혼자금 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쳐 곤란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요즘처럼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바뀐 세상에서 혼자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이들에게는 친척들의 “빨리 결혼 해라”는 잔소리가 쥐약처럼 들릴 것입니다. 혹은 이런 사람들도 많죠. “하기 싫어서 안 하고 있는 게 아닌데, 나도 정말 결혼하고 싶은데, 아직 상대를 만나지 못 했다고요! 나도 연애 해보고 싶다고!”
◆ “살 좀 빼라”, “쌍커풀 수술 한번 해 봐.” 등의 외모 지적 발언
우리 친척들은 다른 사람의 겉모습에 왜 이렇게 신경을 쓰는 걸까요? 그렇다고 좋은 면을 보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꼭 상처될 부분만 지적해 잔소리를 합니다. 그러는 자기들 외모는 괜찮은 줄 아는 걸까요?
◆ “취직은 언제 할 거니? 좋은 직장 잡아야지~”
구직자의 명절 스트레스.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릅니다.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구직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직장인이나 대학생의 경우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요즘처럼 취업하기 힘든 세상에서 위로는 못 해줄 망정 언제쯤 취업하느냐고 다그치는 목소리. 안 그래도 힘든 그들의 어깨를 더욱 짓누르는 잔소리는 이제 그만!
◆ “시험은 잘 봤니? 10등밖에 못 했다고?” 혹은 “시험엔 붙었니?”
학업문제로 스트레스 받는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친척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초를 치는 잔소리가 너무 밉습니다. 민감한 사항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아무렇지 않게 꾸짖으면 상처가 돼요~
박수인 에디터 editor@postsha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