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후 전남친 친구들 ‘8명’에게 고백을 받았습니다”

2021년 11월 9일   박지석 에디터

주위에 이상한 남자들만 꼬인다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자신을 ‘파브르’라고 소개하는 23살 여성이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자신에게 이상한 남자만 꼬인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의뢰인은 15살 때 학원에서 만난 남자친구와 50일 정도 사귀고 성격 차이로 헤어진 뒤, 그의 친구들 7~8명으로부터 연달아 고백을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의뢰인이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마구잡이로 주변 남자들에게 고백을 받게된 것이다.

의뢰인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부터 꼬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뢰인은 고등학교 때 돌연 자신과 결혼하자고 요구한 남자친구와의 일화도 전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학원에 가서 공부하는 데 뒷자리 남학생이 계속 필기구를 빌려달라고 하더라. 3번 정도 빌려주니까 남학생이 사귀자고 고백했다”라며 “한 번은 커플 옷, 커플 팔찌를 주며 결혼하자고 쫓아오기도 했다”라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어릴 때부터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냐”라고 물었고, 의뢰인은 “그렇다. 지금은 많이 고쳐져서 싫은 건 싫다고 거절을 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남자친구의 친구 8명이 너에게 고백했다는 것은 그 남자들은 고백하면 바로 사귀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친구들이 장난을 쳤을 때 네가 거칠게 반응했다면 다음부터는 절대 그렇게 못했을 거다. 그런데 똑같은 장난을 쳤을 때 웃고 넘기면 만만하게 본다”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의 말을 들은 의뢰인은 “맞다. 내가 만만해서 그렇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서장훈은 “(그 남자들이) 못된 짓을 한 거다. 네 착한 심성을 이용한 치사한 짓이다”라며 위로의 말도 건넸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