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이상한 남자들만 꼬인다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자신을 ‘파브르’라고 소개하는 23살 여성이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자신에게 이상한 남자만 꼬인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의뢰인은 15살 때 학원에서 만난 남자친구와 50일 정도 사귀고 성격 차이로 헤어진 뒤, 그의 친구들 7~8명으로부터 연달아 고백을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의뢰인이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마구잡이로 주변 남자들에게 고백을 받게된 것이다.
의뢰인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부터 꼬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뢰인은 고등학교 때 돌연 자신과 결혼하자고 요구한 남자친구와의 일화도 전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학원에 가서 공부하는 데 뒷자리 남학생이 계속 필기구를 빌려달라고 하더라. 3번 정도 빌려주니까 남학생이 사귀자고 고백했다”라며 “한 번은 커플 옷, 커플 팔찌를 주며 결혼하자고 쫓아오기도 했다”라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어릴 때부터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냐”라고 물었고, 의뢰인은 “그렇다. 지금은 많이 고쳐져서 싫은 건 싫다고 거절을 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남자친구의 친구 8명이 너에게 고백했다는 것은 그 남자들은 고백하면 바로 사귀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친구들이 장난을 쳤을 때 네가 거칠게 반응했다면 다음부터는 절대 그렇게 못했을 거다. 그런데 똑같은 장난을 쳤을 때 웃고 넘기면 만만하게 본다”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의 말을 들은 의뢰인은 “맞다. 내가 만만해서 그렇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서장훈은 “(그 남자들이) 못된 짓을 한 거다. 네 착한 심성을 이용한 치사한 짓이다”라며 위로의 말도 건넸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